분류 전체보기82 미역국 끓이기 (소금물 불리기, 진액 우리기, 두부 조합) 미역국은 물에 그냥 불리면 안 된다는 말, 처음 들었을 때 반신반의했습니다. 저도 부모님 생신에 처음으로 미역국을 끓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찬물에 담가뒀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 한 가지 차이가 국물 맛을 완전히 갈라놓습니다. 소고기 없이도 뽀얗고 진한 미역국을 끓이는 방법, 직접 해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봤습니다.미역은 왜 소금물에 불려야 하는가미역을 냉수에 그냥 담가두면 안 된다고 하는 데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습니다. 바로 삼투압(osmotic pressure) 현상 때문입니다. 삼투압이란 농도가 다른 두 용액이 반투막을 사이에 두고 있을 때,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수분이 이동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바닷물에서 살던 미역은 자체적으로 높은 염분 농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을 .. 2026. 5. 13. 알코올 중독 (공동의존, 금단증상, 치료) 술을 마시면 사람이 변한다는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혹시 그 변화가 단순한 주사(酒邪)가 아니라, 이미 뇌가 손상된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술자리에서 돌변하는 친구들을 직접 옆에서 겪으면서 처음에는 그냥 술버릇이 나쁜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이건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었습니다.술이 문제가 아니라 술이 증상인 경우술을 왜 마시냐고 물으면 대부분 "스트레스 풀려고", "기분 좋으려고"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술 자체가 다른 깊은 고통을 덮는 수단이 됩니다. 특히 성범죄 피해나 트라우마를 경험한 뒤 혼자 감당하려다 술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이런 경우를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이중진단(Dual Diagnosis)이라고 부릅.. 2026. 5. 13. 원플레이트 밀 (균형식단, 혈당안정, 포만감) 한 접시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동시에 챙기면 혈당이 안정되고 간식 욕구가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저는 처음부터 건강을 위해 원플레이트 밀을 시작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설거지가 귀찮았습니다. 그런데 그 귀찮음이 제 식습관을 바꿔놓을 줄은 몰랐습니다.귀찮음에서 시작된 한 접시 식단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닭가슴살, 당근, 아스파라거스, 아몬드, 방울토마토, 쌀밥을 각각 다른 그릇에 담으면 씻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 어느 날 그냥 큰 접시 하나에 다 올려봤습니다. 그게 원플레이트 밀이었습니다.처음에는 그냥 편의를 위한 선택이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전혀 다른 변화가 생겼습니다. 한 접시에 담으려니 자연스럽게 음식 양이 제한됐고, 국물이 있거나 소스가 흥건한 음식은 아예 올릴 수가 .. 2026. 5. 13. 그릭요거트 고르는 법 (가짜 구별, 영양성분표, 혈당) 그릭요거트 100g당 단백질 함량이 3g인 제품과 11g인 제품이 나란히 진열대에 놓여 있습니다. 겉포장만 봐서는 둘의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한동안 이걸 몰랐습니다. 고단백이라고 크게 쓰여있는 포장만 믿고 계속 사다 먹었는데, 어느 날 보니 오히려 살이 붙어있었습니다.가짜 그릭요거트를 구별하는 법그릭요거트의 핵심은 유청(whey)을 걸러내는 공정에 있습니다. 유청이란 우유에서 단백질과 지방을 제외한 묽은 수분 성분으로, 이것을 제거하면 부피는 줄어들고 단백질 밀도는 높아집니다. 우유 약 3컵을 써야 그릭요거트 1컵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손이 많이 가고 양도 줄어드니 원가가 올라가는 건 당연합니다.문제는 이 유청 제거 공정을 아예 생략하고 증점제(thickener)로 질감만 흉내 내는 제품들입.. 2026. 5. 13. 미국 식단 가이드라인 (지방, 단백질, 기초대사량) 평생 지방을 피해왔는데, 알고 보니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면 어떤 기분이 드십니까? 2026년 1월, 미국 정부가 50년 가까이 유지해 온 식단 가이드라인을 공식적으로 전면 수정했습니다. 저도 몸을 만들면서 영양에 꽤 진지하게 파고들었던 사람인데, 이번 발표를 접하고 솔직히 "역시"라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지방에 대한 오해, 얼마나 오래됐을까혹시 학교에서 배운 식품 피라미드를 기억하십니까? 밥, 빵, 면이 가장 아래 넓은 칸을 차지하고, 지방은 맨 꼭대기에 아주 조금만 허용됐던 그 그림 말입니다. 저도 몸을 만들 때 지방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꽤 오래 헷갈렸습니다.제가 직접 식단을 짜보니, 지방을 무조건 줄이는 게 답이 아니었습니다. 돼지고기 삼겹살처럼 포화지방산(Saturated Fatty Acid.. 2026. 5. 12. 나비약 다이어트 (중독성, 금단증상, 운동 병행) 살을 빼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운동이나 식단 관리는 너무 힘들고, 약으로 편하게 빼면 안 될까 하는 생각, 한 번쯤 해보신 분들 꽤 있을 겁니다. 저도 그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겨울마다 먹고 싶은 것을 참지 못하고 다 먹다 보니 고개를 숙였을 때 불룩하게 나온 배가 너무 거슬렸거든요. 그때 나비약이라는 다이어트 약이 효과가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약에 손을 뻗기 전에, 이 약이 실제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먼저 알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나비약의 중독성, 마약과 구조가 같습니다나비약의 주성분은 펜터민(Phentermine)입니다. 여기서 펜터민이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교감신경 흥분제로, 뇌에서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분비를 급격히 늘려 식욕을 억제.. 2026. 5. 12.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